포항 오션뷰 스타스케이프『STAR SCAPE』
오늘은 여름휴가 때 포항시를 여행하던 도중 무더위를 피해 숨 쉴 곳을 찾아 우연히 방문했었던 '스타스케이프'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건물은 2021년 경북건축대전 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카페인줄 알았던 스타스케이프는 카페 이외에 야외풀을 중심으로 둘러있는 독채 풀빌라 숙박시설이었다. 1층에 있는 카페는 숙박시설을 이용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어 모두에게 열려있다.
이 건축물의 가장 큰 장점은 '오션뷰를 최대한 확보한 것'과 거기에 더불어 '인피니티풀과의 조합'인 것 같다. 1층 카페 앞에 있는 야외풀이 외에도 각 독채별 인피니티풀이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숙소에서 수영을 즐기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스타스케이프의 입구는 세 곳이 있다. 위의 사진이 바다와 바로 면하는 보행자입구이며, 왼쪽과 건물 뒤편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공간은 충분했다. 난 보행자 입구를 보기 위해 뒤편에 주차를 했지만 빙 둘러서 찾아왔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있는 것이 조금 이질적이긴 하나, 건물의 진입분위기는 바다와 모래사장, 하얀 건축물의 단계적인 접근으로 느껴졌다. 이 모래사장 느낌의 벽체와 계단을 지나 올라가면 하얀 건축물에 둘러싸이게 된다.
계단을 올라와 지나오는 필로티 2층 건물은 1~2층 연결된 독채 풀빌라이다. 숙소 내부사진은 스타스케이프 풀빌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을 뒤쪽에 올려놨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카페에 들어와서 오션 쪽을 바라보게 되면 시선이 먼저 야외풀로 향하고, 그다음 도화지 같은 새하얀 건물이 보이고, 저 멀리 푸른 바다와 하늘이 보인다. 하얀색과 하늘색의 조화로움이 마치 바다와 건축물이 서로를 담아내려고 하는 것 같다. 경계는 사라지고 어느 곳을 바라봐도 하나의 그림으로 머릿속에 정리된다.
카페 내부는 입구에서 봤던 모래사장 느낌의 마감재로 연결되어 있어 외부의 분위기가 내부로 이어지는 느낌이 지속된다. 의자 디자인 또한 너무 귀엽다. 뭉글뭉글한 구름 의자에 앉아 시원한 음료수와 달달한 케이크와 함께라면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이다.ㅎㅎ(음식사진은 올릴 수 없다.. 더위를 너무 먹어서 정신없이 해치워먹어버렸기 때문이다..ㅎ)
그럼 그림같은 장면들을 느껴보자 ㅎ,,ㅎ
최근 바다 인근에 지어진 건축물들을 직접 보며 느낀 게 있다. '자연과 가장 자연스러운 건축물이 무엇일까?'에 대한 확실한 답을 정할 수는 없겠지만, '바다와 백색건축물의 조합'은 0순위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간의 분위기가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백색의 건축물이 담백하게 바다를 담아내고 깔끔하고 평화로운 공간 분위기가 모든 사람들을 만족시킬 것이다. 힐링을 목적으로 한다면 더더욱. 더럽혀지지 않은 하얀 것과 '물'이라는 투명하고 깨끗한 것이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고, 이것이 심리적으로도 적용된다고 본다.
숙소같은 경우 직접 가지 못한 아쉬움이 있어 '짓다 건축사사무소'와 '스타스케이프 풀빌라' 홈페이지에서 사진들을 가져왔으니 궁금증을 채워보자.
통창으로 인해 바다가 훤히 보이는 내부공간과 외부에 있는 개별 인피니티풀! 가고 싶다.. 숙소를 이용하러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