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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프로젝트(여행)/건축 전시

네옴 전시회(Discover NEOM: A New Future by Design)

네옴시티 전시회 포스터

최근에 사우디에 계획되고 있는 네옴시티에 관한 전시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ddp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갔다왔습니다.
네옴시티를 ddp에서 전시 한다는 소식을 듣고 뭔가 둘이 미래적인 이미지로 잘 연결되는 것같아 전시장소를 잘 골라구나 싶었습니다. 

DDP 모형

전시회는 사전예매를 통해서만 진행되기때문에 입장 전에 사전예매를 통해 발부된 QR코드를 직원분께서 찍어주시고 들어가게 됩니다. 

공간에 비해 작은 전시회와 사람보다 큰 모형

처음에 들어가게되면 전체적인 공간에 비해 작게 전시해놨구나라고 느끼게되지만 직접 가서 보게되면 가운데 있는 모형 스케일에 압도되며 관람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전시회의 구성은 네옴시티가 무엇인지 인간에게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 어떤 네트워크로 네옴시티 간의 연결되어 있는지, 네옴시티는 프로그램,설비 등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로 전시스토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네옴시티는 자연환경에 대한 위기감을 가지고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생겨난 네옴시티는 기존의 도시들이 갖추는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가지면서 웰빙,모빌리티,식량문제 등 미래의 문제까지 모두 해결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네옴시티의 위치와 각 네옴시티들의 메인 조감도

네옴시티는 홍해를 낀 사우디 일부 지역에 각기 다른 자연환경을 포함 한 4개의 건축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연환경을 생각해서 만든 건축물이기 때문에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징은 자연을 이용한 레저활동이었습니다. 바다를 이용하거나 산맥을 이용해 스키장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THE LINE의 구성 및 설비 1
THE LINE의 구성 및 설비 2

그 다음으로는  네옴시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운영되고 구성되는지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은 갖추고 있다라고 보여졌습니다. 하지만 건물의 크기가 있다보니 절대 쉽게는 안되겠다라는 생각과 이미지적으로 강하게 느껴져서 사실 저는 눈에 잘 안들어왔습니다. 

다채롭고 큰 the line의 이미지들

전체적인 전시회의 느낌은 프로젝트의 크기만큼이나 큼직큼직하고 시각적으로 강하게 박히는 부분이 있어 눈은 사실 즐거웠습니다. 전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이미지를 내보내는 패널들도 계속해서 이미지가 바뀌면서 설명하는 글들도 나오기 때문에 지루함을 느끼게 힘들정도였습니다.

조이스틱을 이용한 THE LINE의 공간체험

추가로 조이스틱을 이용해서 3D모델링 작업과 같이 더 라인의 다양한 공간들을 둘러볼 수도 있어 색다르게 다가왔습니다.

THE LINE의 간이모형
THE LINE의 전체모형

모형들도 굉장히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먼저 가운데 모형의 경우 실제 더 라인의 높이가 500m인 걸 생각하고 옆에 사람이 서있는걸 생각했을때 1/150정도로 만든 것 같았고 전체모습이 다 나오도록 만든모형이 추가로 있었습니다.

또 더 라인의 경우 각기 다른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모형이 추가로 존재해서 어떤 내용일지 생각하고 설명을 읽어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추가적인 더 라인 OXAGON, TROJENA, SINDALAH

 
다른 곳에 존재하는 3개의 모형도 좋은 퀄리티로 만들어진 걸보며 모형에 진심이구나 라고 느끼면서도 만든 사람은 정말 힘들었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재미있으면서 흥미롭게 전시회를 관람했지만 아쉬운 점 또한 많이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첫번째는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는 정보들로만 전시회가 구성되어서 더 라인이 실제로 어떤 식으로 지어질 지 현실가능성은 얼마나 있는지 구조적으로 가능은 할까를 판단하기는 어려워서 그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두번째도 첫번째 이유와 이어질 수 있는 이유로 너무 시각적인 것에 힘을 많이 들인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물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계속해서 지루할 틈을 안주고 새로운 이미지들을 주니까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첫번째 이유와 두번쨰 이유가 서로 꼬리를 물고 '이게 가능한가'라는 의문만 남겨줘서 아쉬웠습니다. 
아쉬운부분이 있긴 했지만 오랜만에 간 건축전시회였던만큼 재미가 있었고 모든 설명이 영어로 되어있어 다시 한번 '건축을 할려면 영어를 꼭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전시회였습니다. 이미 전시회는 끝났지만 다시 한번 전시가 열리면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내가 원했던 것과는 반대로 기본적인 정보들로만 이루어져있어 건축인이 아닌 분이 보시는 게 오히려 더 재미있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더 라인의 공사가 시작한만큼 완성된 건축물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