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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프로젝트(여행)/건축 전시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_도시건축의 미래변환

 

 

 

이번에는 전시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한다. 전시는 10.25(수)~10.29(일)까지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주최한 2023 대한민국 건축문화제이다. 장소는 문화역서울 284이다. 우연찮게 본인이 다니던 회사에서 직접 참여했던 현상 프로젝트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전시한다고 하여 전시품을 옮기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 전시품을 옮기면서 다양하고 많은 전시를 하는 것을 보면서 주말에 꼭 다시 오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크게는 일반전시, 특별전시, 기획전시, 세미나 이렇게 나뉘어있는데 세미나는 시간이 안 맞아 듣지 못했다. 세미나를 듣지 못했으니 전시라도 알차게 즐겁게 보고 오자는 마음으로 집에서 출발했었다. 

전시장 안내도

1번 중앙홀에서는 도시건축의 미래변환이라는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었는데 작품전시에 집중하느라 사진을 몇 장 찍지 못했다... 주제를 도시건축의 미래변환으로 한 이유는 지속 가능 친환경 도시, 인공지능의 스마트 시티, 수직 압축도시, 블록체인 플랫폼 도시, 다문화 평등도시, 재난 대응형 도시, 미래교통 중심도시 등 다양한 새로운 모형의 도시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건축가협회에서는 '도시건축의 미래 변환'을 주제로 건축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을 중심으로 2023년 대한민국건축문화제의 주제 전에서 보여주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Wander Land-경부고속도로 공원화 마스터플랜_이경재

경부고속도로는 한남 IC~양재 IC 구간이며 강남지역을 세로로 양분하고 있는 도로이다. 현재 주변 주민들의 소음 및 분진 불편이 심각한 상태로 이 구간을 덮어 그 위를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 수십 년간 논의가 와갔지만 현실화되지 못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내년 1월에 협의체를 구성하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고 위 작품이 사업의 아이디어 제시이다. 본인은 도시건축의 미래변환 하면 건물이나 단지구성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위 작품처럼 고속도로에 대해도 생각해야겠구나라고 새삼 느꼈다. 한편으로는 건물 말고도 서울로 처럼 공공디자인 프로젝트도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는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이다. 이 전시는 현대 건축의 흐름과 전 세계 건축가의 철학을 한 곳에서 확인하고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자 건축 문화를 대중과 공유하기 위한 전시라고 한다. 

중랑구 청소년커뮤니티센터 딩가동2번지_O-Scape Architecten

 

부산항 북항 마리나_ING GROUP

 

Mimicry_Leau(김동진)

 

한독, 제넥신 마곡 신사옥 및 R&D 센터_해안건축

 

조치원 복합커뮤니티센터_디엔비 건축사사무소

 

R&DC in Schweinfurt, Germany_BAEK Architekten

이 외에도 더 많은 작품이 있으나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해서...

본인은 작품들을 보면서 전시하는 스타일이 굉장히 다양해 재밌게 보았다. 이 전시의 목적인 현대건축의 흐름과 전 세계 건축가의 흐름을 한곳에서 살펴보자는 목적은 본인은 달정하지 못한 것 같다. 전시를 보면서 그저 감탄만 했고 재미있게 보느라 바빠서 차마 전시의 목적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다. 많은 전시를 다니며 전시품을 보는 안목과 여유를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한국건축가협회상과 특별상, 골드메달(수상작 없음)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세 가지 다 한국건축가협회에서 매해마다 심사하여 주는 상이다. 

Forest Edge_김선형(전남대학교)

'구법과 형태의 관계 포레스트 에지는 카페인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용 주택 두 개의 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지는 홍천군 남면에 위치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담는 각각의 덩어리들은 원경의 산을 편안하게 받아내기 위해 경사지붕의 형태로 계획됐다. 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두 개동으로 이루어진 FOREST EDGE는 서양식 중목구조로써 뼈대를 이룬다. 구조미가 강한 내부와 다르게 외부는 기하학적으로 단순하지만 명료한 덩어리로 완성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유동룡미술관_유이화((주)ITM유이화건축사사무소)

'유동룡미술관의 공간은 이타미준 건축가의 지역의 문맥과 전통에 뿌리를 두고 열매 맺는 건축사상과 이타미준의 대표작들이 가지고 있는 주요 건축언어들을 의식하면서 설계하였습니다. 이타미준의 주요 테마인 바람을 의식하고 제주의 풍토에 순응하며 주변의 곶자왈이 가진 수평적이고 고요한 자연환경을 거스르지 않고자 했습니다.'

멍때림채플_이은석((주)코마건축사사무소)

'멍 때림 채플은 도심 속에 있는 전통적 예배 장소라기보다, 대자연 속에서 실존을 누릴 수 있는, 순례자들을 위한 작은 명상의 공간이다. 신자들만의 공간이라기보다 누구에게나 열림 공공 채플이다. 건축적으로는 미니멈의 형식으로, 구도자가 대자연 속에서 묵상에 집중할 수 있는 최소의 공간을 조성한다.'

오동 숲속도서관_장윤규,신창훈(운생동건축사사무소)

'오동근린공원 자락길을 따라 회전하는 흐름은 월곡산의 자연에 따라 산의 중첩이라는 조형적 개념으로 변형된다. 이는 오동공원 광장에서 시작하여 북카페, 독서공간, 주민커뮤니티시설로 이어지며 기존 도서관의 책장을 가구로의 책장뿐만이 아니라 중첩이라는 새로운 공간 형성을 유도하도록 제안한다.'

콘크리트월_나은중(네임리스건축사사무소)

'대지는 제천의 산과 물이 만나는 청풍호 자락에 위치한다. 맑은 바람과 밝은 달이라는 지명의 유래는 자연으로 둘러 쌓인 땅의 고즈넉함을 함축한다. 대지의 땅의 흐름과 자연의 감각을 경험으로 치환하고자 한다.'

METABOX_정의엽((주)에이엔디건축사사무소)  [특별상 엄덕문건축상]

'클라이언트이자 작가 서용선의 작품은 현실의 3차원 공간을 캔버스에 2차원으로 이미지화하는 방식에 대한 탐구로 가득하다. 그의 그림에서 보이는 익숙한 원근법적 공간지각과 이미지에 대한 의문과 비틀기는 이 건축물을 설계하는 방향이 됐다. 건물의 내부 혹은 주변을 돌아보다 보면 건물의 두께가 굉장히 얇다는 것을 깨닫고, 정면에서 본 정육면체 이미지는 깨어져 익숙한 공간지각이 흔들린다.'

 

이 작품은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었다. 전시를 오기 전부터 가고 싶어서 건축 버킷리스트에 있던 건축물이기도 하고 친구한테 휴가 때 가보는 거 어떠냐고 추천도 했었기 때문이다. 나중에 꼭 가겠지만 이렇게 전시작품으로 만나니 가고자 하는 건축물이 작은 모형사이즈로 되어 실제로는 못 봤을 법한 공간도 볼 수 있어 굉장히 좋았었다.

 

다음으로는 젊은건축가상과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을 전시한 곳인데 이곳에서도 사진찍는 것을 까먹고 다음 전시장으로 갔다...

(다음 전시보러 갈때는 사진 찍는거 잊지않도록 해야겠다.)

그러므로 다음 전시를 보러 가자. 다음 전시는 제42회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 일반 공모전 수상작들이다.

대한민국건축대전 국제 일반공모전 수상작들

이 외에도 약 50개 정도의 작품들이 있다. 최우수상부터 입선까지 다양하게 있었다. 최우수상이나 특선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니 본인은 입선 중에 마음에든 것 위주로 사진 찍어 올렸다. 작품들을 보면서 어느 하나 빠짐없이 감탄하면서 봤었던 기억이 있다. 건축가 분들께 감탄하면서 대단하다고 느낀다면 학생들이 제출한 공모작품에서는 자극을 받게 되는 것 같았다. 학생들에게 창의력에 대해 많은 점을 배우고 갔던 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