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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프로젝트(독서)

대한민국 인구트렌드 2022-2027

 

 

 

대한민국의  현재

후속세대는 출산을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은 현재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가 되었다. 인구구조 변화라는 거대한 위협을 지켜만 없는 순간이다. ‘대한민국 인구 트랜드에서는 인구 문제가 지방 소멸, 부동산 문제, 일자리, 국민연금, 부양 부담, 저성장, 양극화 등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이야기 한다

 

책은 겉보기에는 건축과 연결점이 없는 책으로 보이지만 읽는 내내 건축과 연결점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아파트 주거공간은 한국사회의 욕망과 갈등이 켜켜이 배어들었고 한국 사회의 문제가 건축의 문제로 나타나기 때문일 것이다. 인구충격은 학교의 정원미달> 국방부족> 복지부담> 집값하락 결국애는 집과 관련되어 나타나고 문제는 다시금 인구충격에 영향을 더하는 악순환의 사이클을 그리고 있다.

     

결국 인구 변화는 집 등 주거생활의 재검토를 요구한다. 그래서 나는대한민국 인구 트랜드 통해 건축인으로서 인구통계를 어떻게 바라볼 있을지에 대한 단서들을 제시해보려 한다읽는 모든 이들도 함께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왜 인구통계가 중요할까?

 

 

 

먼저 인구통계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 밝히고 싶다. 인구통계는 미래를 읽는 반드시 필요한 자료다. 시대 변화를 가늠하게 해주는 요소 인구통계만큼 강력하고 설득력 있는 변수는 없다고 책에서 이야기한다. 우리는 앞으로의 건축인으로서 시스템적 사고 통해 미래 그림을 그릴수 있어야 한다. 단편 정보를 이리저리 분석해 중요한 트렌드로 확대/해석하는 실험 정신이 필요하다.  

 

 인구는 거울처럼 한국 사회의 이슈를 투영한다. 대한민국은 본격적인 저성장을 시대 맞이한다. 위기를 기회로 품는 에너지를 갖고 인구충격을 인구혁명으로 전환하면 10년후 먹고 살지 고민하는 건축인들에게 절호의 사업 찬스 있다

 

예측 범위를 이탈한 한국 특유의 급격한 인구 변화는 읽어내는데 노력을 요한다. 인구변화-소비변화-시장변화-사업변화의 핵심고리를 읽어내어 시장을 재편할 준비 되어있어야 것이다

 

 

 

사례를 활용해야 한다.

 

인구변화가 낳은 새로운 고객과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선행 사례 힌트삼아 분석해 나가야 한다. 책에서는 수많은 선행샘플을 언급하며 인구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고민한다. 자주 활용되는 사례는 일본사례이다. 한국보다 앞서 인구 변화의 충격을 온몸으로 격은 유일무이한 선행모델이기 때문이다.  

 

필자의 게시물중 구마겐고의 이야기에도 일본사회의 변화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건축시장에 대한 내용이 많이 언급된다. 한국은 어제의 일본과 닮았다. 1986년부터 버블경제가 무너지면서 도쿄의 모든 일이 취소된 1991, 일이없어 지방을 전전한 1992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잃어버린 10 당장의 우리에게 닥치지 않으라는 법이 없다. 

 

2023.07.28 - [읽는 프로젝트(독서)] - 구마겐고, 나의 모든 일(구마겐고 시리즈 첫번째)

 

구마겐고, 나의 모든 일(구마겐고 시리즈 첫번째)

나의 모든일, 구마겐고 계기 나는 구마겐고라는 이름을 인스타에서 처음 접했다. 탄파쿠나(Tanpakuna) 라는 페이지에서 일본 건축을 소개하는 글이 자주 올라오는데 게시물의 많은 비중을 구마겐

deltaa.tistory.com

 

 인구변화에 맞선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실패한 사례는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조심해야 할것은 일본 다른 선행 사례에선 유효했다 해도 한국에선 먹힐수 있다는 점이다. 인구 변화의 한국적 특수성 때문이다.  

 

우리는 한국의 특수성을 파악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가 좋아하는 책중 하나를 꼽자면 이전 게시물에도 몇번 언급된적이 있겠지만어쩌다 한국인 바로 그것이다. 한국인은 일본 다른나라들과 다른 분명한 고유적 특성이 있고, 그것과 맞물려 지리적 입지, 북한문제 사회적 요소들을 통한 특수성이 나타난다. 책에서 소개한 한국의 특수성 몇가지를 정리해 보자.

 

더보기

# 한국 특유의 교육열(교육부재로 인한 농촌에서 도시로의 사회이동

- 1982 시작된 학교 통폐합으로 인해 발생한 농산어촌의 학교부족 현상 

- 학교부족 > 교육불편 > 지역 유출 > 현역부족 > 인구감소 > 지역 소멸의 악순환 

 

#민족주의와 유교기반의 핏줄의식 

- 이민자를 둘러싼 공고한 배타성

- 이민자를 국민이나 이웃으로 보기보단 단순한 수입 노동자로 여기니 정주 개선보단 체류와 노동만 강조됨.  

- 언어/문화/관습의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폐쇄성 > 외부자로 배제함으로 인한 차별이 발생 

- 이민대안에 대한 수용성이 낮아 노동에 대한 지속 가능성이 낮아짐

 

#수출 주도형 성장국가

수출이 좋아도 고용이 크게 늘지 않는 형태, 수출 유도형의 낙수 효과가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해외시장/기술혁신과 함께 생산성을 향상 시키려는 노력이 더 결정적이다.

인구 변화가 내수 소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구 감소가 소비축소와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건축적 관점에서 인구통계적  이슈들

우리는 책을 통해 한국의 특수성과 그로 인한 인구감소의 원인을 있고, 원인을 분석하여 인구감소세를 저감시키는 대응책 대해 알아볼 있다.

 

그러나 인구감소세에 접어든 선행사회 어떤곳도 인구 유지선(2.1)까지 늘린 사례는 없다. 인구 증가는 탁상공론이 빚어낸 희망고문에 가깝고 그렇기에 우리는 앞으로 인구부족에 따라 변화될 한국사회를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

 

책에서 시사하는 인구충격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에 나타날 주요 토픽중, 필자가 생각하기에 건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들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시니어마켓

 

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 미래의 기대산업: 시니어 마켓은 한국의 인구 변화와 연결된 고용 확장형의 기대 산업이다.

 

- 든든한 소비버팀목: 1,700만 베이비부머의 고령화를 떠받칠 서비스 산업으로, 축적한 자산이 꽤 탄탄한 1,700만 베이비부머가 2020년부터 노년에 진입(65)하기 시작해 큰 덩치에 걸맞은 소비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일자리 파급효과: 실제 일자리 파급효과가 큰 업종은 건설업과 서비스업으로, 경기 부양의 단골 주제였던 토건 수요보다 서비스의 유발 효과가 더 크다. 특히 의료·간병 등 복지 수요와 직결되는 사회서비스의 취업·고용 계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봉양인구의 증가: 환갑 이후를 젊음으로 봐도 일흔부터는 상황이 달라져 노화가 불가피하다. 노화 정도에 걸맞은 상황 변화에 직면할 수밖에 없고, 능동적인 생활 주체에서 수동적인 사회 약자로 무게중심이 옮겨 갈것이다.

 

-시니어마켓의 시장화: 고령 산업을 간병과 의료만이 아닌 생활 전반과 관련 있는 산업으로 시장화 하는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새로운 소비 시장이 형성되고 노년 집단의 새로운 욕구는 내수산업을 활성화할 요소가 된다.

 

-중년층의 소비욕구 대응: 고도성장과 함께 일해온 ‘요즘 어른’은 경제력이 탄탄하고 고학력에 가치관도 다양하다. 산업화와 민주화 덕에 부모보다 부유해진 마지막 세대란 점에서 달라진 소비 스타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비 시장도 머뭇거릴 여유는 없다. 저성장을 운운하는 등 한계만 탓하기보단 유력한 소비 주체인 중년 고객을 위한 세심한 미시 욕구에 대응하는 것이 먼저다.

 

 신도시건설 vs 콤펙트시티

 

서울시 도시계획포털  출처 : 위클리한국주택경제신문(http://www.arunews.com)

 

- 주택공급체계 검토요구: 주택 공급을 책임지던 유력한 공급 체계가 뿌리부터 흔들린다, LH 사태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주택 공급을 책임지던 유력한 공급 체계가 뿌리부터 흔들린다. 신도시형 개발 방식과 주택공급을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 신도시의 단점: 직주 이탈, 인구가 서울로 집중되는 것을 완화하려는 시도로 계획됐지만 일과 집의 영역 일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은 서울로, 집은 경기로 갈리니 출퇴근길 교통 혼잡과 비용 유발만 심화시켰다.   사후 광역 교통을 비롯한 이동 편의성을 높였으나 불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자족 기능 없는 베드타운의 한계다.

 

- 일본의 사례: 일본의 신도시는 지금 상당수가 유령 마을로 전락했다. 4인 가족의 안락했던 공간은 자녀 출가·부부 간병 탓에 빈집으로 남았다. 아파트 1개 동에 10~20%만 실거주할 정도다. 값은 분양가의 4분의 1에서 6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콤팩트 시티가 도심 주거 수요를 흡수하며 신도시의 공동화를 부추겼다. 다만 속내는 차별적이다. 전체 하락 속 일부 상승이 정확한 평가다. 같은 뉴타운이어도 인구가 몰린 역세권과 신물건은 안정적이다

 

-콤펙트시티: 콤팩트 시티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워낙 광범위한 개념이자 모델이지만, 핵심은 교통·행정·병원·상업 등 편의 시설을 거주 범위 안에서 한꺼번에 제공하는 체계다.

 

그린벨트까지 풀며 거주 공간을 외곽으로 확장해 교통 불편·인구 감소·재정 악화·활력 감소 등을 초래하지 말고 콤팩트 시티를 활용해 ‘압축 개발 → 편의 확충 → 인구 유입 → 이동 감소 → 환경보호’ 등 선순환을 좇자는 의미이다.

 

-교통편의가 핵심: 콤팩트 시티의 출발은 교통 편의. 집과 차를 맞바꿀 충분한 대중.공공 교통이 관건이다.

 

 

 이동주거트렌드

 

 

- 고령인구 도시집중: 청년보다 베이비부머 등 고령인구의 도시 집중이 가속화 전망이다. 교외와 지방 생활은 가령 욕구와 맞지 않아서다. 해서 차(이동)와 집(주거)을 맞교환해 필요 시설을 완비한 정주형 도시 회귀를 택할 확률이 높다.

 

- 휘발 소비의 감소: 그간 취업과 소득 확보 이후 자연스레 진행됐던 자동차 소유 욕구는 파기된다. 돈 없이 차를 사던 청년의 로망은 설 땅을 잃는다. 무리하지 않고 현실과 타협하기 위해서다. 불가능한 집 구매 대신 작은 사치로 차를 구매하는 휘발 소비(본인 가치 중시 소비)는 줄어든다. 면허를 반납하고 자가용을 포기하는 노년층도 많아진다. 차 없이 살려면 결국 도시로 몰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자금,시간,건강의 3박자를 두루 갖춘 중.고령 여성의 등장은 고가 내구재인 자동차 구매의 여력을 확대시킨다. 차량없이 교외의 대형 할인점을 찾기 힘들어서다 아니면 일본에서 문제가 된 구매 난민으로 전락한다. 실제 일본에선 60대 여성의 면허 보유율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주거공간 재편: 늙었다고 쇼핑·방문 등 이동 동기가 줄지는 않는다. 되레 간병과 의료 등 편의 시설 접근 필요는 늘어난다. 이때 주거 공간의 재편을 둘러싼 고민이 현실화된다. 요컨대 불편해진 노년의 삶을 극복하려는 차원에서 차와 집의 맞교환이 발생하고, 그 결과 고령인구의 도심 회귀도 심화된다. 즉 고령인구의 달라진 자차 수요는 갈수록 이동과 주거를 한꺼번에 해결하려는 취지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전망이다.

 

 고령화, 빈집화에 대응하는 주택정책

 

출처: 서울특별시

 

-빈집활용: 증폭된 출산 기피와 수도권 인구 전입을 보건대 고령화와 빈집화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일찌감치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한국의 미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대응책은 하나로 요약된다, 빈집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빈집에 대한 정확한 개념과 범위가 필요하다. 한국도 2017년 빈집특별법을 내놨다. 빈집 정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규제 완화와 지원 규정등에 대한 법률 근거를 마련하고자 했다.

 

 빈집을 매입해 공익·공유 실현형 공간뿐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혁신 공간으로 변신시키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실제 오래된 집을 둘러싼 새로운 선호는 트렌드가 됐다. 구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려는 레트로적 접근이 그렇다

 

-청년인구와 1인가구: 청년인구가 1인화로 접어든 건 결혼 생활을 할 마땅한 집이 없어서다. 따라서 부동산은 청년 불행을 불러왔다는 혐의를 받는다. 3~4인 가족 거주를 전제로 한 아파트는 실수요든 가수요든 과수요 상태다 신규 분양이 값을 올리고 기존 주택이 뒤따르는 구조다. 즉 살만한 집의 공급이 늘 달린다. 대부분의 보통 청년은 배제된다.

 

1인화에 맞춘 집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오피스텔과 임대주택, 셰어 하우스를 빼면 급증한 1인화 주거 욕구에 맞는 집이 별로 없다.

 

인구 변화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받아들인 일본의 전략을 살펴보자. 2014년 파나소닉이 내놓은 시니어 고객용 가전 라인업에 고령 욕구를 정밀하게 반영한 프로젝트다. 이를 차용해 한국적 1인화 전략인 ‘1인화 콘셉트‘를 실행하면 어떨까. 1인 가구로 사는 달라진 고객의 욕구 충족형 디자인을 적용하자는 것이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생활 양태/거주 가치의  변화

 

ddp '팬데믹×디자인+미래'展 개막

 

 

-선호공간의 변화: 인구 변화에 따른 1인화와 재택근무 확산 추세가 변화의 물꼬를 텄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형보다 입지가 결정적이나, 평형도 웬만하면 클수록 좋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시간이 길어졌고, 1인 가구도 특화된 개별 공간을 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축적 자산이 적고 만혼·비혼 1인화를 이끄는 MZ세대는 도심 한복판 역세권의 소형 평형을 선호한다. 값비싼 아파트가 아니더라도 통근 피로를 덜어주고 편의 시설을 이용하기 편한 오피스텔을 염두에 둔다. 일하는 방식이 자유로워지는 데다 광역 교통 등으로 직주 시간이 단축되면서 교외권 선호도 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집합주택에서 단독 주택으로 기호가 달라진 것도 엿보인다. 넓은 집을 선호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 직주 일체> 직주 분리 형/ 다거점 생활 트렌드: 워라밸을 중시하는 MZ세대는 비정형적 일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2019년 신규 취업 인구의 9%가 이런 일자리(프리랜서+1인 창업). 취업보다 ‘창직’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는 얘기다.  성공을 가늠하는 잣대였던 직주 일체(근접)보다 직주 분리형 거주 공간이 부각되는 것이다.

 

 최근 새롭게 실험 중인 ‘다거점 생활’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 제기된 새로운 주거 트렌드로 직주 분리의 절충형이다. 생활 거점을 복수로 둔 라이프스타일이다.

 

 다거점 생활은 직주 분리를 구체화한다. 관련 장은 성장세다. 주택을 구독 경제화해 그때그때 원하는 지역과 형태를 제안한다. 단독주택부터 셰어 하우스까지 선택지는 많다. 다거점 생활로 새로운 경험과 일거리가 연결되며 빈집 문제도 일정 부분 해결된다.

 

 물론 단점도 있다. 고정된 주거 공간 없는 다거점 생활은 이동 비용과 수고가 요구된다. 가족을 동반한다면 특히 힘들다. 공공 서비스를 제때 제공받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다거점 생활은 길게 보면 새로운 보완 모델로 제격이다.

 

-동거에서 근거로(현대판 가족연대): 양육을 위한 부모세대와 뭉치는 생활이 요구됨, 방을 통한 제한적 세대분에서 집을 나눈 원천적 거주 분리가 욕구에 부합한다, 공동양육을 위해 뭉치는 대가족의 달라진 눈높이가 만들어낸 새로운 주거 모델이 나타난다.

 

 중년 이후부터, 자녀 문제는 없지만, 중년 특유의 직장 갈등과 부모 봉양이 중첩된다. 고독사 등 본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도 덧대진다. 이때 유력한 대안이 은퇴 부모와의 합가다. ‘부모+비혼 자녀’의 살림 합치기다. 혹은 처음부터 함께 살며 ‘고령 부모+중년 자녀’의 2세대 모델을 유지할 수도 있다. ‘부모+자녀+손주’의 전통 대가족과는 다르나, 급속한 가족 분화를 볼 때 현대판 대가족으로 봐도 손색없다.

 

 세대 동거형 대가족화가 추세라면 이들의 욕구에 부응한 공간 제안은 자연스러운 관심사다. 평생 비혼자나 캥거루족을 염두에 둔 주거 형태도 고려 대상이다. 아파트공화국답게 판박이처럼 찍어내는 표준 공급형의 경직된 설계관에서 벗어나 달라진 인구의 새로운 욕구에 충실히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리하면서

 

한국인 특유의 탁월한 손재주는 노동 집약형 산업 형성에 날개를 달아줬습니다. 유교적 교육과 학구열은 노동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으나, 인재파워로 주도해온 한국형 성장모델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앞으로의 대한민국은 사라진 고도성장/인구증가를 대체할 새로운 길과 룰이 필요하고, 건축인의 생존에 있어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것으로 생각되어 이 포스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통하여 인구 변화의 현실과 본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인구 변화발 트렌드를 포착해 개인과 조직의 미래를 열어젖히는 유능한 건축인으로 발돋움할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